2009년 09월 11일
둥지냉면의 배다른동생쯤 되려나? 라이스누들 카레맛

아마도 나온지 얼마 안된 농심 둥지 카레 라이스누들. 쌀 재고량이 늘어 북한의 동정을 받을 정도인 요즘같은 때에 시기 적절하게 나와주신 쌀라면이니, 농민을 사랑하는 내가 당연히 먹어줘야 하지 않겠어?

조리법도 짜빠게티와 유사하다.
봉지 뒤에 써있는 조리법대로 물을 끓이고 국수를 투입하고 국수가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며 3분 30초간 잘 끓여준다.
쌀국수인데다가 유탕면이 아니라 물 상태가 약간 끈적끈적하게 되지만 신경쓰지말고 조리법대로 물 9스푼을 남긴 후 분말스프와 유성스프를 넣고 잘 비벼준다.
근데, 아홉스푼은....참 애매하여 그냥 적당히 소스가 찰랑차랑하게 될 정도로 남기고 묽어서 좀 더 끓여주었음.

맛은, 일단 국수의 식감은 굉장히 좋았다. 적당히 쫄깃하고 적당히 말랑한데다 카레 소스가 있어서 후루룩 잘 넘어간달까.
근데 카레 소스는...일단 제품 포장 사진만 보고 예상했던 노란 카레가 아니라, 약간 갈색이 도는 카레 소스이다. 집에서 먹는 카레보다는 단맛이 부족하고, 그렇다고 맵지도 않은, 자매품인 카레범벅 소스도 그렇지만 얘도 그닥 특색있는 맛은 아니었다.
역시 농심은 카레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서 그런가?
그런 의미로 카레라면계의 최고봉은 오뚜기 백세카레면(생우동). 백세카레면은 심지어 면을 다먹고 국물에 밥도 말아먹게되는 마력의 소유자이니.
그리고 건더기스프도, 감자랑 양파 당근같은 말린 야채가 약간 들어가긴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만들 때 집에서 양파를 조금 볶아서 추가하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추가하는 김에 고춧가루도 좀 풀고 매콤하게 만들어서 계란도 하나 넣고 땅콩가루도 넣어서 볶으면......그것이 타이의 맛?
면은 참 맛있는데 소스는 그냥 쏘쏘라서, 차라리 아주 매콤하게 태국식 볶음면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둥지 카레 라이스누들이었다.
# by | 2009/09/11 22:20 | 식사일기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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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왠지 홍콩에는 없을 것 같아요. 한국 슈퍼에서도 없는 데 의외로 있거든요.
정말, 사서 홍콩으로 보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또 한국 오세요ㅠㅠ
백세카레면이 그렇게 맛있다는데, 아직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당장 코코이찌방야에 달려가서 소고기 카레에 야채를 추가해 먹고 싶네요. (근데 새벽;)
요즘 포스팅 자주 하시네요 :)
뭐, 저의 요리솜씨도 한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요ㅠㅠ
요 며칠 포스팅 자주 한 것 같아요.ㅎㅎㅎ(현실 도피랄까ㅠㅠ)
'그곳'에서는 절대 '그곳'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