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8일
선이라는 걸 보았다
나이는 먹어가고, 하루하루 불안정한 박봉의 비정규직인데다가 부모님께 물려받을 재산은 없고 미모는 (원래 없었지만) 하루하루 사그러져가고, 부모님은 잔소리가 늘어가시고, 집안은 점점 어려워지고, 뭔가 돌파구가 필요해서 선이란 걸 보았다.
상대는, 아마 결혼정보회사에 가면 나보다 훠얼씬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사람이고, 만약에 혹시 잘되어 결혼을 한다면 평소에 노래를 부르던 '취집'이 가능한 사람일 것 같긴 했다.
근데, 선자리에 나가서 깨달았다.
아직 결혼할 준비는 안되었다고,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도 너무 많고, 해봐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다는 것도 많다고..
결혼이라는 걸 도피처로 생각했던 스스로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으면서 선이란 걸 보러나간 스스로에 대해서 한심하게 느껴질 뿐이다.
처음엔 '어른들이 주선해 준 소개팅'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은 그게 아니더라고...
나는 어색하고 불편한데, 남자분은 약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계시는지 대화 중간중간에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같은 게 보여서 동상이몽도 이런 동상이몽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참으로.ㅠㅠ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거절이라는 건 참 힘든 것 같다. 특히 상대가 약간이나마 호의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내가 차이는 거면 후련할텐데.
상대는, 아마 결혼정보회사에 가면 나보다 훠얼씬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한 사람이고, 만약에 혹시 잘되어 결혼을 한다면 평소에 노래를 부르던 '취집'이 가능한 사람일 것 같긴 했다.
근데, 선자리에 나가서 깨달았다.
아직 결혼할 준비는 안되었다고, 아직 이루지 못한 일들도 너무 많고, 해봐야 할 것도 많고, 하고 싶다는 것도 많다고..
결혼이라는 걸 도피처로 생각했던 스스로에 대해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으면서 선이란 걸 보러나간 스스로에 대해서 한심하게 느껴질 뿐이다.
처음엔 '어른들이 주선해 준 소개팅'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은 그게 아니더라고...
나는 어색하고 불편한데, 남자분은 약간 장밋빛 미래를 꿈꾸고 계시는지 대화 중간중간에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같은 게 보여서 동상이몽도 이런 동상이몽이 없어 안타까울 뿐이다. 참으로.ㅠㅠ
정말 어떻게 해야 하나. 거절이라는 건 참 힘든 것 같다. 특히 상대가 약간이나마 호의를 보이는 상황에서는. 차라리 내가 차이는 거면 후련할텐데.
# by | 2009/10/18 00:31 | 끄적끄적 | 트랙백 | 덧글(8)








